암굴왕 감상 만화



 드디어 <암굴왕>을 끝까지 보았습니다. 역시 이런 작품은 매주매주 기다려보느니 한꺼번에 해치워버리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맥이 끊어져버리니까요... (여담이지만 암굴왕의 백작님 성우가 무려 '기로로 하사' 이기때문에 감상이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분들도 속출했다는 얘기도 있지요.)

 2624편에 걸친 암굴왕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자면
 내용누설은 없습니다. (없다...?)

세상물정 모르는 티없이 맑은 16세 소년 알베르는 아무 남자나 보면 얼굴을 붉힙니다.

기어코 냅다 안겨버립니다. 크흑.

아... 아... 백작님. 백작님.

저는 당신을...

결국 미중년의 마음을 빼앗는데 성공하고만 무서운 순수소년의 BL 스토리랍니다.


 뭐 농담이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마냥 농담만인 것도 아닌것이 (그림밑의 첨부설명들은 하나도 거짓말도 아닐뿐더러) 이 작품 내내 조심스레 흐르는 동성애적 코드를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단순히 특정계층을 겨냥한 무의미한 BL 요소남발로 다가오기보다는, 에스카플로네(?) 타고 싸우고 촉수외계인이 시중을 드는 네오스페이스환타지(..)를 배경으로 삼고 있음에도 끈질기게 고집하고 있는 원작의 실제 시대 배경인 중세(인지 근세인지 근대인지 여하튼)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풍기는 자연스러운 동성애 코드라는 느낌이랄까. 그야말로 우정이상 사랑미만.

 초장부터 갑자기 이상한 걸 언급하고 시작해서 일면 불안감 내지는 거부감을 가질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주목하지 않는 이상 눈에 잘 안들어오는 점인데다가 단지 그런 찜찜하다는 이유로 스킵하기에는 놓치기 너무 아까운 애니입니다.

충격발표. 에스카플로네 신작.
< 에스카플로네 ~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 >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이제 그만)


 그다지 애니를 많이 보지 않는 저로선 왜 그렇게 곤조가 욕을 먹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욕먹는 작품들을 본적이 없으니;) 박수라도 보내고 싶군요.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힘있는 명작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화려하고 인상적인 영상에 실어 새로이 멋지게 재구성해내어 <암굴왕>이라는 또 하나의 강렬한 작품을 보여주었으니까요.

 특히 이런 작품은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가 정말 중요하고 여간해서는 여러사람을 만족시키기 어려운데 아쉬움보다는 잔잔한 감동이 더 남은 그런 인상깊은 마무리였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은) 특히 실질적인 마지막 화였던 23화는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에서, 그렇게 갈구하던 복수를 치밀하게 가차없이 치뤄나가면서도 원수들의 2대들의 축복을 빌어주며 에데와 함께 닐리리 제2의 행복한 인생을 맞이하며 사라지는 정말 웃길정도로 쿨한 모습을 보여주던 어색한 백작의 모습보다 훨씬 와닿았습니다.

 작품 내내 강조되는 추악한 인간들의 어둠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던 젊은이들의 나약하지만 강한 모습 또한 암굴왕의 체크 포인트.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프란츠......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이 두 명의 멋진 조연들

비중은 약해도 꽤나 마음에 들었던 페포.
성우연기가 아무리 들어도 뭔가 남달라 찾아보았더니 '라퓌셀' 의 그녀다. 쿠쿵-


 예전에 원작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옛기억을 하나둘씩 짚어나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할테니까요. 물론 원작을 모르셔도 아무 상관없겠죠... (웃음)

" 백작님... 당신은 훨씬 오래전부터 여기에 계셨군요......... "

이 사진만 보면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알았어, 그래 뻥이야 -_-



덧1) 내가 한 거라지만 정말...... 이런거만 캡춰했냐 [..]
덧2) ...라고 근사하게 칭찬은 했지만 역시 영상물에 대한 병(?)은 여전해서 역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은 느끼지 못했음. 하아. 문제있음.


덧글

  • 계란소년 2005/04/21 21:06 # 답글

    헛...저 조연을 보니 보고싶어지다니.[...]
  • 시대유감 2005/04/21 21:14 # 답글

    Mr. Big!
  • 기무 2005/04/21 21:19 # 답글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어떤식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하네요^^
  • 마검君 2005/04/21 21:28 # 답글

    전 5화까지보다 실수로 미뤘는데...이젠 겁나서 못건들고 있죠...[퍽]
    (대략 블로그 폭파로 인해 재링크합니다...)
  • 제네 2005/04/21 21:33 # 답글

    이 사진만 보면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 DIVE 2005/04/21 21:40 # 답글

    계란소년 님/ 사실 노린거죠. 낚였다. 훗.

    시대유감 님/ 죄송하지만 Mr.Big과 암굴왕이 무슨 관련이 있나요? [...] 혹시 노래를 불렀단 말인가...; (이녀석;;)

    기무 님/ 원작은 하도 읽은지 오래되어서 가물가물, 이 참에 완역본 같은거 하나 집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마검君 님/ 확실히 중간에 그만두면 다시 시작하기 좀 그런 작품일런지도...; 에, 과감히 미련을 버리시고 백지부터 새출발하시는걸 진지하게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제네 / 알았어. 알았어. 구라맞어. 인정해 -_-
  • 알트아이젠 2005/04/21 21:49 # 답글

    Mr.Big은 대머리에 썬글라스를 쓰고 있죠.
  • Guts 2005/04/21 21:58 # 답글

    곤조 즐 ~_~
    오리지날 작품 한번 만들어보라고 해보세요.[...]
  • Kei君 2005/04/21 22:04 # 답글

    뭐랄까. 니놈의 블로그도 이제 이십오님의 왜곡 블로그와 비슷해져가는거냐.. 본적이 없어서 판단을 못하겠지만 왠지 심하게 왜곡되어있는듯한데
  • 계란소년 2005/04/21 22:05 # 답글

    저 조연 중 흑인이 가수 Mr.Big과 심하게 닮았습니다.
  • 리엽 2005/04/21 22:38 # 답글

    음, 완결이 났다니, 저도 죽 모아 봐야겠군요.
    그런데 하드가....ㅠㅠ
  • 프리스티 2005/04/21 23:23 # 답글

    보고 싶군요-_ㅜ
  • 듀얼배드가이 2005/04/22 02:42 # 답글

    슬슬 BL에도 관심이 가시나 보군요, 좋은겁니다 >.> (후다닥!)
  • 좀비君 2005/04/22 04:25 # 답글

    랄까 곤조는 욕먹을 수 밖에 없는게 용두사미의 극한이니까요. 암굴왕은 그런면에서 꽤나 기적적인 것 같습니다.[...]
  • Forthy 2005/04/22 11:29 # 답글

    아우, 베르투치오 너무 좋아요 >_<
  • DIVE 2005/04/22 12:16 # 답글

    알트아이젠 님/ 아하, 그랬군요;; 노래만 들어봤지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_-;;

    Guts 님/ 여기 안티 한분... [..]

    케이 / 원래 내가 좀 그렇잖아? -_-

    계란소년 님/ 흑, 알았사와요. ㅠ_ㅠ

    리엽 님/ 아니 또 하드가 꽉 차신겝니까;;;

    프리스티 님/ 보시는겁니다! 하루 제껴서... (어이)

    듀얼배드가이 님/ 관심없심다... 흥

    좀비君 님/ 그렇군요. 어떤 것들이 있길래...;;

    Forthy 님/ 아으. 처음부터 한결같이 정말 좋아요 >_<
  • 지조자 2005/04/22 13:07 # 답글

    암굴왕...진짜 명작이였습니다...ㅠ,ㅠbb
    페포만세!!!
  • Karl 2005/04/22 13:23 # 답글

    ....원작을 모르면 초반에 스토리의 맥을 잡기가 어려워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
  • 판넬들아 2005/04/22 17:14 # 답글

    흥..저도 곧 볼껍니다.[...]

    이거 보면 '동인남'이 된다던가..그런건 아니겠지요.-_-;;
  • 세루 2005/04/22 21:09 # 답글

    ........에스카플로네 진짠줄알고 깜짝 놀랐잖아요-┎
  • 영원제타 2005/04/22 22:09 # 답글

    곤조를 욕하던 분들도 이 작품만은 좋게 보시더군요.
  • 똥사마 2005/04/22 23:58 # 답글

    잉!?에스카플로네의 신작이!?
  • nami7269 2005/04/23 00:2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것 저곳 돌아다니다가 님의 블로그에 들어오게 됐어요.
    어쩜 블로그 관리를 이렇게 잘해놓으셨어요~
    정말 자료가 너무 많이 있어서,, 아휴,,
    하루 날잡고 봐야겠요^^
    님 블로그 돌아보다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얼마전에 좋은 블로그에 초대를 받았거든요~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참 많더라구요..님도 같이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주소는 http://kr.ring.yahoo.com/INVITATION 예요..
    님이랑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과
    좋은 인연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참! 바쁘시지 않으면 제 블로그에도 한번 와주세요
    blog.naver.com/nami7269.do
    좋은 하루 되세요~*
  • DIVE 2005/04/23 17:33 # 답글

    지조자 님/ 페포페포페포! >_<

    Karl 님/ 꼭 그럴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지만... 뭐 당사자가 아니니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요;

    판넬들아 님/ 신경쓰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는 수준입니다. (아니, 그보단 조금 더 하려나 -_-)

    세루 님/ 한분 낚였다!

    영원제타 님/ 전 운이 좋은 것이군요.

    똥사마 님/ 두분째 낚였다!

    nami7269 님/ 방문 감사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들러보도록 하겠습니다.
  • Doihachirou 2005/04/26 14:41 # 답글

    어린이 였을 때는 삼총사랑 몽테크리스토 백작 2개를 무지 좋아했었는데,
    자라고 나서 보니까 그때 느꼈던 것처럼 정의로운 이야기 같지는 않아요.
  • DIVE 2005/04/29 20:20 # 답글

    Doihachirou 님/ 사실 어렸을 적 보았던 것들중 많은 것들은 알고보면 '애들 보기 거시기'하곤 하죠.
  • 유현 2010/08/22 18:28 # 삭제 답글

    마지막 사진은 알베르,유제니,프란츠 등이 찍혀 있는 사진이고,또 알베르,유제니,프란츠는 소꿉친구라고 하고요.
    이 중 유제니는 알베르와 프란츠의 소꿉친구로 알베르와 약혼관계라고 하였었고요.
  • 유현 2010/08/22 18:37 # 삭제 답글

    에데는 몽테 크르스토 백작(에드몽 당테스)을 모시면서 그를 좋아하는 미소녀이기도 하고요,발랑틴은 계모인 엘로이즈에게 미움 받고 있는데도 음료수에 든 독을 마시고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진다고 하고 빌포르의 전처 소생인 참한 아가씨면서 프란츠와는 약혼관계였지만 프란츠 델피네와 파혼하고 막시밀리앙을 진정으로 사랑을 하게 되고요.
  • 유현 2010/08/25 15:48 # 삭제 답글

    엘로이즈는 빌포르의 후처이자 에드와르의 어머니이자 발랑틴의 계모로 빌포르가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발랑틴을 미워하지만 그녀가 독살한 것은 바로 의붓딸인 발랑틴이 아니라 빌포르가의 집사 바로와였다고 하고요.
  • 하악 2010/09/16 23:04 # 삭제 답글

    하악 페포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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