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발매를 기다리며 애써 외면하고 있던 플루토지만, 아직까지 계약조차 맺지 않았다고 들은지라 도저히 참지 못하고 1권 분량을 구해 보았습니다.
아. 역시 미우나 고우나 우라사와 나오키는 우라사와 나오키. 별반 나온게 없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 흥분하게 만드는군요.
물론 원작을 몰라도 거의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되지만(누구 작품인데), 이 작품을 120%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원작 에피소드인 '철완아톰 - 지상최대의 로봇 편'을 기억하고 있는 독자이어야 할 겁니다. 사실 전 그다지 나이도 많지도 않고 어려서부터 폭넓게 만화등에 관심을 가져온 편이 아니라 소위 '고전'축에 속하는 것들은 별반 본 것이 없습니다. 퍼스트건담 및 제타건담도 한두해전에 봤다지요. 그래서 아톰 역시 누구나 적당히 갖고 있는 어렸을 적 이미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이 작품만은 더욱 각별히 다가옵니다.
왜냐면 이 '지상최대의 로봇 편'이 상당히 즐겨 읽었던 만화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톰의 라이벌하면 '아틀라스'를 흔히 떠올리곤 한다지만 전 아틀라스가 누군지도 모르고 여태 아톰의 라이벌하면 '플루토' 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니 말 다했지요. (웃음)
그래서 다시한번 예전의 그 만화를 다시 읽어보고자 집안을 뒤졌건만...
아뿔싸.
미취학아동일때 샀던 만화는 이미 옛날에 죄다 갖다 버리셨구나아아아아아- 지나고나서 하는 얘기지만
나가신다 메롱랑, 로보트킹 시리즈라던지 지금으로 따지자면 꽤나 레어한 것들이 많았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적어도 7대 로봇들만큼은 어떻게 생겼었는지 매우 보고 싶었던 관계로 한참 웹을 뒤지다보니 루리웹에서 좋은 글로 활약하고 계시던
언제나칸타빌레님의 주옥같은 소개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지금보니 루리웹에선 모든 글이 삭제되어 있고... 어디로 옮기셨는지 도통 모르겠군요.) 계속해서 굉장히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이니 한번쯤 찾아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7대 로봇들을 보고 있자니 찐하게 향수에 젖어 들게 되더군요. 그리고 플루토에서 그려진 게히지트, 몽블랑, 노스2호, 브랜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전율을. 특히 노스2호 관련 이야기는 짧지만 우라사와 나오키, 그가 아니면 과연 누가 그려낼 수 있을까 싶은 그만의 깊이있는 색채를 그대로 드러내준다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허락구할곳을 못찾아서 몇가지 이미지를 올려보지만... 문제되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요녀석이 플루토.
어렸을 적엔 사슴벌레 로보트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
외관과는 달리 굉장히 버라이어티한 인간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100만 마력중 10만 마력을 얼굴에 돌리고 있다는 풍문이... (뻥) )
플루토에서만 노스2호를 보신 분이라면 놀라시겠지만
이 친구가 바로 원조 노스 2호입니다.
원작에선 꽤나... 격렬하게 분해당하던... 쿨럭
헤라클레스. 이름이나 생긴거나 전투로봇 답게
다양하고 강력한 기술을 선보이며 플루토를 압박하지만...
( 음. 정말 기술이 다양해요. 생략되지 않았으면 -_- )
아아. 우리 입실론 양.
자상하기 그지없는 그녀였는데... ㅠ_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한없이 강한 그녀였지만 결국 그 상냥함때문에
사랑하는 아이들의 곁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에... 이 비중낮았던 친구가 형사로봇 게지히트.
그리고...분명 이 친구도 게지히트... 게다가 주인공...
하아...?!
200만 마력의 라스트 보스격 로봇.
이름이 좀 라스트 보스로서는 안어울리는 경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니 고스트버스터즈의 '찐빵귀신'이라고 불렀습니다. 꽤 전투씬도 볼만한 만화였습니다. 특히 여느 로봇물에서 느껴지는 투박한 기계 '파괴'의 느낌이라기보다는
팔다리를 잡아뽑는 액션이 그야말로 백미랄까... (..)
솔직히 이젠 거의 기억이 안납니다. 구할 수 있다면 구해보고 싶군요. 아, 정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어쨌든
올 한해 가장 기대되는 만화임에는 틀림없군요.
( 근데 20세기소년은 어쩔꺼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