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휴가를 내고 캐러비안베이를 다녀왔습니다.
요새는 오션월드가 더 좋다고 하지만... 그놈이 그놈일 것 같아서 더 가까운 곳으로...
할인카드니 쿠폰이니 뭐니
머리굴려봤지만
역시 학생 할인이 장땡인듯
2만원이라니... 할인카드고 뭐고 다 의미없다. 대한민국 학생만세.
(01년도 썩어가는 학생증을 내밀고 학생할인을 받는 건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새로 개장했다는 와일드 리버 지역의
타워 부메랑고, 타워 래프팅, 와일드 어찌구 다 타보았음.
타워 부메랑고는 2시간 기다리고 10초 타는 굉장한 효율이긴 하지만,
꽤나 재밌었다. 기다리는 거 각오했다면 추천.
츄러스가 맛있었고.
오징어 튀김은 너무 달았고.
유수풀은 좀 느렸고.
파도풀은 좀 시시했고.
그래도 재밌고 알차게 논 워터파크 나들이였습니다.
퇴장 후, 에버랜드 공짜라길래
쭐래쭐래 놀러감.
오기 전에는 한 정오만 되도 물놀이 하다가 완전 녹초가 되서 에버랜드고 모고 그냥 집에 올줄 알았건만...
(진짜 이나이만 되도 자맥질 몇 번하면 완전 지침)
의외로 컨디션이 괜찮아서 놀러감.
아니, 이게 얼마만의 자연농원 에버랜드인가.
여자친구의 바람에 의해 1빠로 티익스프레스를 타러 갔는데...
참고로 살면서 롤러코스터니 바이킹이니 한번도 안타본, 아니 못타는... 고소공포증이 살짝 가미된
익스트림 어트랙션 기피증 환자인데...
꼭 여자친구 아니더라도 뭔가 오기가 생겨서 줄을 서고야 말았음.
남들 다 재밌게 타는건데, 난 왜 못타나.
(근데 왜 하필 첫 롤러코스터가 티익스냐...라는 불안감도 있긴 했지만)
운이 좋아서 40분만에 타게되었는데...
아.........
절대 안타. 괜히 내가 타기 꺼려하는게 아니었어! 내 몸의 신호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했음.
그 절망적인 낙하감.
그 위로 날라갈 것 같은 낙하감.
여기서 남들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올레! 를 외칠 때, 대체 내 아드레날린은 어디에...
'안전하다' 라는 사실을 아무리 이성적으로 알아도
그 매우매우매우매우 '안전하지 못한' 느낌이 지독히도 무서웠음. 엉엉.
난 왜 쾌락은 못느끼는걸까. 엉엉.
못타는 사람은 그냥 정말 타도 생리적으로 재미도 못느끼고 괴로울 뿐이니 너무 권하지 맙시다. 흑흑.
그래도 뽀지게 잘 논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