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례 구호는...? 나름 테마가 있는 잡소리



 이젠 이런 얘기도 그냥 생각나면 쓰기로 했습니다. (될대로 되라지)

 아버지께서는 지나가는 반우스개소리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다른 집 아들내미들은, 첫휴가나와서 '충성!' 외치고 들어간다는데,
  넌 '다녀왔습니다.' 가 뭐냐. 재미없게. "



 요즘 으레 생각나는 군인의 경례구호라 하면 거의 '충성'이 떠오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논산에서는 그것을 썼으니까요. 교관들은 목을 보호한답시고, 항상 '훙헝' 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써대고, 따라하면 괜히 혼나고 (..)

 예전 어른들은 '충성'이라는 구호보다는 '멸공'이라는 구호가 더 익숙하신듯 합니다만. 임팩트 하나 죽여주죠 (웃음)

 제가 워낙에 군대얘기에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관계로 별로 아는 바가 없긴 하지만, 전국방방곡곡 그 수많은 부대중엔 재밌는 구호를 가진 부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뭐, 이런건 지나가는 복학생 잡아다가 물어보면 술술 나올지도 [..] )

 태풍, 승리, 필승, 공격, 박살 등 가지가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기자'가 압도하는군요.


 뭐, 이런 흔한 얘기하려고 이글을 쓰고 있는건 아닙니다...


 미군부대같은 경우도 당연히 경례 구호가 있습니다. 다만 오로지 실외에서 '장교(Officer)'들에게만 한다는 점이 조금 다를까요.

 지나가면서 장교가 보이면 경례를 하면서 고유의 구호를 외치면서 끝에 sir/ma'am 등을 붙여주면 상대방도 적절한 대응 구호로 맞받아주는 것이 보통이지요.

 이를테면,
 이중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보신 분이 계실런가 모르겠는데요, 기억력이 좋으신 분이라면 그중에서 '커리히(CURAHEE)' 란 말을 기억하실겁니다. 제가 이전에 근무하던 곳이 거기에 나오는 부대여서, 그 부대에서는 저말을 쓰곤 했습니다.


" STANDS ALONE, sir "

" CURAHEE. "



 이런 식이었답니다.
 왜 궁상맞게 스탠절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한반도내 미군중에서 유일하게 임진강 이북 D.M.Z 지역에 위치해있어서 그랬을런지도...


 사단단위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으로는...


" SECOND TO NONE, sir "

" FIGHT TONIGHT "




 이렇습니다만,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머엉)
 색헌투난 은 아마 '둘째가라면 서럽다', '천하무적' 뭐 이런 뜻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파잇투나잇은 '그럼, 당장 오늘밤에 붙든가' 였던가... (그럴리는 없나;)





 개중 여태까지 들은 구호중 가장 어처구니가 없던 것 두가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어느 공병(훈련있으면전투병들오기전부터와서온갖잡것들설치다해놓고훈련기간내내야외에서똑같이고생하다가전투병들가면그제서야설치했던거다시모조리치우고가야하는안타까운곳) 대대의 구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CLEAR THE WAY, sir "




 ......뭐 이리 비참한 말이. 길이나 닦으라니.
 그럼 이에 화답해줄 땐, (이건 상상)





"NEVER TRASH "



 라고 격려라도 해줘야하는걸까나 (먼산)



 하나, 더.

 속칭 서비스중대라고, 뭐하는데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 곳이 있습니다.
개중 어느 중대인지 대대인지는 구호가 요모양이라고 하더군요.






" SERVICE FIRST, sir "





 ...이게 군인이 뱉을 소리인가... orz
 그럼 또 장교도 질 수 없겠군요. (이 것 역시 상상)






" KEEP THE SMILE! "





 ...언제나 스마일 :)







 글쎄요, 신빙성은... 98년도 나우누리 접속률 접속률 정도 되려나요.

 음, 역시 이런 군대얘긴 재미없을까요 -_-;
 하지말까...;;


덧글

  • 리엽 2004/12/10 16:53 # 답글

    스마일....orz
  • Guts 2004/12/10 17:07 # 답글

    STANDS ALONE...과연 유아독존인건가요 -_-;;
    길닦아 최강;;; OTL
  • 마검君 2004/12/10 17:07 # 답글

    웃어봐요~[퍽]
  • skan 2004/12/10 17:40 # 답글

    커리히 아직도 쓰고 있군요.
    미군은 서비스에도 충실하군요(...)
  • 천랑성 2004/12/10 18:27 # 답글

    쓰레기는 용납할 수 없다, 라는 것에 격침입니다. ;ㅁ;b
  • 듀얼배드가이 2004/12/10 18:34 # 답글

    미국에 살면서도 몰랐다는 >.>
  • 산왕 2004/12/10 19:34 # 답글

    신빙성 없는 겁니까;;
  • 심연 2004/12/10 21:08 # 답글

    멸공 공격 박살은 별로 듣고 싶지 않네요-_;;(들을 일도 없겠지만) 군대 가있는 친구랑 통화하다 보면 두세번은 충성 때문에 통화가 막혀요. 그 땐 친구가 군대 가 있다는 게 지극히 실감이 갑니다. 그럴 때마다 전 왠지 어색해 죽겠어요;;
  • 우훗 2004/12/10 21:51 # 답글

    강원도 모 부대의 구호는 "안전!" 이라고 합니다. 풉(...)
  • 판넬들아 2004/12/10 22:15 # 답글

    아아...커리히 보니까 BOB 또 보고 싶어집니다. (아! 맞다 방학했지...-_-;;;) 재미있네요. 구보할땐 '뽀뽀뽀'노래 비슷한거 부르고..아미T셔츠는 걸래로 쓴다고 얼핏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매향 2004/12/10 22:16 # 답글

    구청에 근무하는 산림녹지과라는곳의 공익은 '금연!' 이라고
    소리치더군요. 어이가 없달까..충격이랄까..;;
  • Kei君 2004/12/10 22:45 # 답글

    =ㅅ= 흠 뭔가 나랑은 거리가 백만광년쯤 떨어진 얘기네..

    귀찮게 그런거 왜 하나 몰라
  • DIVE 2004/12/10 23:41 # 답글

    리엽 님 // 아니, 왜 무릎끓으십니까, 스마이일 :) (..어이)

    Guts 님 // 흠, 그런뜻으로도 해석가능하군요. 유아독존;;
    미국인한테는 안웃길려나, 궁금해요.

    마검君 님 // ...히죽 (퍽)

    skan 님 // 커리히의 뜻은 인디언 말로, STANDS ALONE 과 같은 뜻입니다. ^^
    그러고보니 크게 외치는 함성의 구호도 다같이 커리히~! 였군요;

    천랑성 님 // 상상할수록 웃기답니다.
    진지한 얼굴로 진지하게 경례하며... (..)

    듀얼배드가이 님 // 에이, 군대일따위 모르시는게 정상이에요!
  • DIVE 2004/12/11 00:10 # 답글

    산왕 님 // 음, 저희집은 접속은 나름대로 잘되었었는데요 (웃음) 다만 통장율도 만만찮았을 뿐이지... orz
    흠, 혹시나 해서 사족을 붙인 것 뿐이지, 나름대로 사실에 가깝답니다;

    심연 님 // 저 역시, 별로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거에 알레르기 있어서. 그래도 군대가있는 친구와 통화해주시네요, 얼마나 좋아요 (..;) 아마, 본인도 어색할 겁니다 -_-;

    우훗 님 // 그래도 사병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따뜻한 구호네요... 아, 잠깐 다른 '안전'인가. (먼산)

    판넬들아 님 // 거기 나오는 506부대가 제가 있던 곳이더군요 -_-; 그런데 정작 저는 BOB를 좀 보다 말았다는...;; '뽀뽀뽀' 노래는 좀 아니구요; 한국군가에 비해서 좀 더 업템포랄까; 재미까지 느낄수있죠. T셔츠를 걸레로 쓴다...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니군요; 논산에서 받은 갈색티는 구두닦는 천으로 쓰고 있는 지경이니;;

    매향 님 // 역시 우리나라엔 재밌는게 너무 많아요 (..)
    본인들은 얼마나 더 벙찌겠습니까 =_=;;

    케이 // 맞아. 이딴 짓 왜 하나 몰라.
  • 夢想 2004/12/11 05:21 # 삭제 답글

    점점 더 바보가 되어가는구나 쟁. 하지만 귀여우니 -_-*
  • 미쿠링 2004/12/11 13:03 # 답글

    저런저런 요즘 아주 열심히 이글루 관리 하는군 -ㅂ-/ 으칼칼
  • DIVE 2004/12/11 16:45 # 답글

    夢 // ...아니, 어딜봐서? orz

    미쿠링 // 상당히 무리하고 있지. 사실 남는 시간에 다른게 할 게 없어서이지만;;
  • 계란소년 2004/12/11 22:10 # 답글

    아메리칸 조크입지요.
  • DIVE 2004/12/12 17:24 # 답글

    계란소년 님 // 윗사람들이 보기엔 굉장히 진지하게 '이게 왜 조크란 말인가? ' 일수도 (먼산)
    방문감사합니다 :)
  • 글곰 2004/12/13 02:25 # 답글

    아...공익이라서 저는 간단명료합니다.

    집을 나서며 "다녀오겠습니다."
    출근해서 "안녕하세요."
    퇴근하며 "퇴근하겠습니다."
    집에 와서 "다녀왔습니다."
  • DIVE 2004/12/13 11:39 # 답글

    글곰 님 // ...실은 뭐 저도 다를바 없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
    " 들어가십시요 "

    끝. 하하;
  • 딘케일 2004/12/14 19:57 # 답글

    저희 부대는 "Dragon Force, Sir."입니다.

    ....

    해석하면 '용력'이 되지요.
  • DIVE 2004/12/14 22:07 # 답글

    딘케일 님 // 아아, 정말 가지가지군요 -_-;;
    이 인간들 드래곤 진짜 좋아하네요.
    이름에 '용' 들어갔다고, 어떤 KSC 아저씨를 미스터 드래곤 이라고 부르질 않나;;
  • imukaz 2017/07/21 13:35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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