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도 스타 감상 완료 만화




 이제서야 OVA를 제외한 전 51편을 다 보았습니다.

 어짜피 굉장한 뒷북이기도 해서 피구왕 소라 ~ 카레이도 歪曲극장 ~ 정도로 하고 관련 포스팅은 안하려 했습니다만, 역시 몇가지 안쓸래야 안 쓸 수 없는 작품이군요.

 명성(?)은 괜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네요.

 뭉뚱그려 감상을 쓸 여력은 없으므로 한줄 한줄 속편하게 휘갈겨보자면...


さて!さて!さて!



>이로서 좋아하는 '소라'가 둘이 되어버렸다. 가이드하는 소라말고, 킹덤하츠의 소라.

>여러가지 의미로 상당히 대단한 캐릭터였다. 이런 류의 성장스토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주인공 중 하나랄까. 보통 이런 얘기란 주인공이 결국 숨어있던 천재적인 재능으로 주위의 노력파들을 하나하나 꺾어나가, 덤으로 잘나가는 남자의 사랑까지 쟁취해버리는, 또 다른 인물들의 철저한 패배기이잖는가. 소라에게서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끝까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소라도 따지고 보면 마찬가지아니야?' 라고 태클을 건다한들,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다른 이들의 꿈도 함께 이끌어가는 소라의 꿈을 향한 순수한 의지에 경의를 표할 뿐.



>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이야기에서 필연적으로 있게 마련인 삽질모드, 자학모드, 무자지하게착한척모드 등등, 주인공에게 짜증을 느끼기 일쑤인 부분에서마저도 소라는 한번도 미워할 수 없었다. 51화란 긴 시간 내내 말이야.

> 특히 소라역의 성우가 정말 열연한 듯. 성우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다소 마이너한 성우로 거의'=나에기노 소라' 로 이미지가 굳혀진 경향이 있다던데... 하여간 다른 목소리의 소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리고 풀인지 후울인지를 맡은 그 사람도 굉장히 인상깊었 (..) 유명한 사람이더만... orz

> 작화풍에서 비롯되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따지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오로지 소라와 레이라, 로제타 외에는 영 별로였음. 특유의 큰 동그란 눈은 소라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지만... (웃음) 미아와 안나는 놀라울 정도로 별로였다. 그 까닭은 캐릭터디자인에 8할의 책임이. 무슨 짝퉁처럼 생긴 어정쩡한 생김새에는 끝까지 정을 붙일 수 없었다.사실 로제타도 그다지 별로고, 소라와 레이라 빼곤 다 필요없다. (..)

> 레이라처럼 빛난 존재가 또 있을까. 처음 봤을 때는 그저 흔히 있는 결국엔 주인공에게 잡아먹히는 오만한 기존기성스타정도로 생각했건만.

> 동경하던 대상이자, 파트너이자, 꿈이자, 라이벌이었던 그녀가 소라에게 건네는 마지막 한마디는 그 누구도 잊을 수 없으리라.

> " 넌 더이상 나의 꿈이 아니야. 넌 나의 자랑이야. "



> 그러니까 저는 뒤늦게나마 소라x레이라 를 응원합니다. (어이)

> '아기와 나'의 신이가 다 크면 요렇게 생겼을까 싶은 켄과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건만, 끝까지 소라는 켄의 마음을 알지 못하다니, 너무 잔인하다.(웃음)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데 사랑따위 필요없어! 라는 건전한 메세지인 게로군.



> 지금부터 다소 아웃사이드한 이야기

> 모두가 감동한 카레이도 스타, 특히 최종화에서는 눈물을 보인 사람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런거 하나도 없었다. 여러가지로 실망. 최종화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는 글을 워낙 많이 봐서,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는데... 재미는 있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은 그다지 없었다니, 내가 너무 메마른 걸까나. 머릿속으로 '아, 이런 감동적인 일이!'란 생각은 들어도, 가슴속에서 뭉클해지는 그런 건 없었다.

> 사실 내 탓이기도 한데, 애니보고 감동먹은 적이 매우 드물다. 주로 '만화책', '소설'에 감동을 먹는 편. 치밀한 문장으로 멍석을 다 깔아놓으면 내가 알아서 온갖 쌈마이한 연출로 극적인 장면을 상상하면서 가끔씩 내놓는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들로 감동을 절로 증폭시키게 되는데... 이 얘긴 애니가 보여주는 연출과 내가 원하는 연출이란게 다르다는 소리이기도 한데, 대체 그럼 내 머릿속은 어떻게 되어있는거야?

> 내가 그래서 주제가 개그가 아닌 이상, 애니보다는 만화책을 훨씬 선호한다. 감동을 내 안에서 스스로 자아낼 수 있으니까.

> 유독 나에겐 이렇게까지 오프닝, 엔딩이 마음에 하나같이 안드는 애니도 없었다. 슈가가 부른 1기 오프닝, 엔딩은 말할 것도 없고, 오로지 SOPHIA가 부른 2기 엔딩곡만이 좋았을 뿐. 아, '아유미는 한국말이든 일본말이든 노래부르는 꼬라지는 똑같구나.' 라는 재밌는 사실을 안 건 괜찮았군. 정말 소피아 노래 빼고 건질게 하나도 없었다. 뭐 취향이니까.


> 신념을 끝까지 관철시키며 꿈을 좇는 어리석은 자들의 이야기가 좋아지는 요즘, 나의 현실을 반영한 것인가 (..) 뜬금없지만 그래서 '원피스'가 좋다.

> 말도 많은 OVA를 볼 차례. 아쉬움 투성이라는데... 그래도 봐야지 어쩌겠어. 요상한 우려먹기 하지말고 그냥 3기를 내.



덧글

  • Sepiroot 2005/02/19 13:40 # 답글

    에.. 슈가의 아유미가 소라의 모델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루머성이 심한것 같고(사실이라고 해도 그건 영 아니고) 거, 케로로에도 닌자 소녀로도 나오는 소라역의 료씨는 정말 불타셨죠.
    그리고 켄은 온센에서 하고있는 라디오 방송에서조차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 알바트로스K 2005/02/19 15:06 # 답글

    아 고생하셨습니다. 51화의 압박은 장난이 아니죠
  • 오오가미 2005/02/19 15:11 # 답글

    밤을 새고 그 다음날 아침까지 봐버린 기억이 있군요.
    이름 하여 '스고이나이트'(...)1쿨에서 4쿨까지 한번에 몰아
    봤답니다orz..
  • 리엽 2005/02/19 16:05 # 답글

    저는 친구가 추천해서 봤습니다. 화수의 압박에 천천히 본....
  • 일팔구 2005/02/19 16:19 # 답글

    전 아직도 다 못봤습니다 -_-;;; 하아?
  • 일팔구 2005/02/19 16:20 # 답글

    그래서 감상은 다음에 읽을께요 ~(-_-)~
  • skan 2005/02/19 16:35 # 답글

    이것을 다 보셨다면 라디오 방송은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 돌팅이 2005/02/19 16:44 # 답글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듣고있지만 51화는 역시 너무 길어요;
  • Guts 2005/02/19 16:52 # 답글

    보고는 싶은데 보기가 귀찮아요.[...]
  • DIVE 2005/02/19 18:19 # 답글

    Sepiroot 님/ 아니 아유미가 어딜봐서 소라랑 매치가 된다는 겁니까. 차라리 '개그'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안나랑 매치가 되지! 아직 케로로 거기까지 진행은 못하고 있어서... orz 주의깊게 들어봐야겠군요. 역시 신이옆에는 진인가 있어야... (의불)

    알바트로스K 님/ 그래도 한꺼번에 보지않고 꾸준히 이틀에 서너개씩 보니까 괜찮았습니다. 사실 카레이도는 몰아보기보단 꾸준히 한편한편 보는 편이 더 재밌을 듯.

    오오가미 님/ 가만 느끼지만, 역시 오오가미님은 굉장하신 구석이 많다니까요 (..)

    리엽 님/ 저도 역시 열렬한 지지층들의 글들을 접하다보니 구미가 안댕길래야 안댕길수가. 그래도 역시 51화의 압박은 매우 심해서 참 첫발 내딛기 힘들더군요.

    일팔구 님/ 아니, 미진하시군요! 좀더 분발하시는겁니다!

    skan 님/ 그렇군요. ...그런데 문제는 '못알아듣습니다.' oTL
    무지 들어보고 싶은데... ;ㅁ;

    돌팅이 님/ 그래도 '이누야샤 처음부터 보기' 보단 낫다는 생각으로 도전하심은...?! (잠깐)

    Guts 님/ 그 마음 십분 이해하지요. 하루에 하나씩만 보시는건 어때요?!
  • 오필리아 2005/02/19 18:20 # 답글

    히로하시 료 씨는 이 작품 하나로 마이너가 아니게 되버리셨습니다. 정말 이 작품을 보면서 작중의 인물들과 마음이 함께 동하면서 희열을 느꼈던 그 순간을 생각하면 정말 최고에요. 아아.. 저는 꼬박꼬박 챙겨서 봤었는데 매주 얼마나 즐거웠는지 ㅠ_ㅠ
  • 듀얼배드가이 2005/02/19 20:35 # 답글

    북미에 DVD 전부 다 나올때까지 못 보고, DVD 다 살 돈이 생길때까지 못 사고, 학교 졸업하고 직장 못 잡으면 돈 못 벌고...

    아무래도 조만간 못 보겠네요 -_-
  • 똥사마 2005/02/19 23:07 # 답글

    손가락이 맘에 드는군요,,원피스 만세!
  • Wishmaster 2005/02/20 00:23 # 답글

    와우, 소라 이뻐요!
  • DIVE 2005/02/20 00:47 # 답글

    오필리아 님/ 히로하시 료... 라는 이름이었군요. 괜히 남자이름같다는 느낌이... -_-;; 매주매주 나오는대로 보신건가요?! 정말 부럽습니다. 그렇게봐야 정말 재밌었을텐데... ㅠ_ㅠ

    듀얼배드가이 님/ 총체적 난국이군요 -_-

    똥사마 님/ 삿대질부터 눈에 들어오시다니~_~
    원피스 만세! (원피스 동맹같은거 만들면 진짜 차갑겠죠)

    Wishmaster 님/ 이쁘죠. 항상 정말 이쁘답니다... >_<

  • 판넬들아 2005/02/20 02:16 # 답글

    "레이라에게 무한한 충성을!"[...]

    저는 아직도 3기에서 멈췄는데..이상하게 안봐지네요^^; 애니에서 찡해보기는 저도 꽤나 오래됐군요. 작년은 건그레이브, 트윈 스피카 정도고..그 이후는 없네요^^;
  • 계란소년 2005/02/20 11:16 # 답글

    한국방영 해라아앗!!
  • noto 2005/02/20 14:15 # 답글

    삿대질(..........)
  • DIVE 2005/02/20 18:20 # 답글

    판넬들아 님/ 레이라 만세! [..]
    찡하고 싶은데 찡해지지 않는 것도 서글프답니다. 흑흑.

    계란소년 님/ 그러고보니 뭐 작년말에 KBS에 한다는둥 하는 건 어떻게 된건가요? 대체 -_-;;

    noto 님/ 아니, 왜 그런거만 눈에 들어오십니까 (....)
  • 알트아이젠 2005/02/21 08:30 # 답글

    우리나라 방영기다리다가는 안될것 같음...
  • DIVE 2005/02/21 15:13 # 답글

    알트아이젠 님/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보죠...?
    안타깝군요. 쩝.
  • 디온 2005/02/23 17:14 # 답글

    아마 올해에 할겁니다.(...)바둑왕 끝나고 한다는 소리가.
  • dugkfla 2005/09/24 08:11 # 삭제 답글

    난예전에 부터 카레이더 스타 를
    해보는게 내 꿈이었다 그런데 할수있는
    기구가 없다 환상에 기술을 할때 엄청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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